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희순과 손병호가 김명수를 차기 대법원장으로 만들며 새 설계에 들어갔다.
24일 MBC ‘판사 이한영’에선 신진(박희순 분)과 광토(손병호 분)의 계략과 그 틈을 파고드는 한영(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토는 신진을 앞에 두고 “황남용이 대법원장이 되면 장용현 회장이 좋아하겠어. 그치들 관계가 20년이 넘었지? 아비랑 아들이 대를 이어서 우려먹는군”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진은 “황남용이 대법원장이 되면 대선 때 선관위원과 선관위원장을 각하께서 정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신진은 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교훈을 만나 “따님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겁니다. 의원님께선 주식 파킹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될 거고요. 시민단체가 의원님을 고발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알렸다.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라는 교훈의 항의에 신진은 “법이란 게 원래 형식입니다. 인가니 만든 최소한의 규율”이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교훈은 광토를 만나겠다고 했고, 신진은 그의 앞을 막아서곤 “그럴 필요 없습니다. 따님을 단순 투약에서 마악상으로 만들어줄까요?”라고 경고했다. 분노한 교훈은 그런 신진의 멱살을 잡았으나 그는 “주식 파킹 대신 주가 조작은 어떻습니까? 사모님 운전기사가 수시로 바뀌는 이유 알고 계십니까”라고 받아치며 부인의 외도가 담긴 사진을 내밀었다.
신진은 또 “출신이 곧 품격이 되는 건 아니더군요. 각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뭐가 됐든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된다고. 늘 앞으로가 문제죠. 앞으로 내가 부르면 오고 가라면 가는 겁니다. 내가 시키는 일은 질문도 하지 말고 한 치의 실수도 하지 말고. 그럼 의원님께선 가정도 지키고 다음 총선에도 배지를 달 수 있을 겁니다”라는 엄포를 놓으며 교훈과의 권력관계를 강조했다.


이날 신진은 차기 대법원장 남용(김명수 분)도 만났다. “내가 대법원장이 되면 자네는 뭘 얻나?”라는 남용의 물음에 신진은 “사법부의 수장, 대법원장을 얻습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했다.
이에 남용이 “그렇게 되나? 난 대법원장이 되고 자네는 대법원장을 얻고. 둘 다 나쁠 건 없겠고. 그런데 내가 전흥우 꼴이 되지 말란 법이 없잖아. 믿어야겠지?”라고 캐물으면 신진은 “물론입니다”라고 확답을 주곤 “일단 차부터 준중형으로 바꾸시고 주식도 처분하시죠. 저희 쪽에서 대법원관님 이름으로 몇 군데 기부하겠습니다. 강남 아파트도 처분하고 서민형 아파트로 옮기십시오”라고 주문했다.
나아가 “전흥우 대법원장의 전횡에 후배 판사들이 결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힘을 보태시죠”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남용이 간과한 건 한영의 존재다. 남용을 던져주겠다는 약속만 지켜주면 된다는 한영에 신진은 “날 얼마나 믿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영이 “건방지네. 우리 둘 중 어느 쪽이 빠를지 궁금하군”이라며 웃었다.
극 말미엔 이석(김태우 분)과 접촉 후 해날을 이끄는 선철(안내상 분)을 만나 “사법부의 백호, 백이석을 사냥할 기회는 이번뿐입니다”라고 선언하는 한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판사 이한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