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 “병원서 연명치료 결정하라며 사망선고, 폐이식 두번 취소되고 의지 잃어” (‘데이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 중 병원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24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선 유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폐섬유증 투병기를 전했다.

폐섬유증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 2024년 독감을 앓으면서 상태가 악화됐다는 유열은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해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다”면서 “너무 놀랍게 무너져가는데 넋이 나간 사람 같았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병원에선 아내에게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사망선고를 했다더라. 가족들과 연명치료 여부를 상의 후 알려달라고 했다더라”며 위중했던 당시 상태를 전했다.

그는 또 “그때 친구가 다른 병원에 가서 새 치료를 받아보자고 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폐이식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내 체중이 40kg이라 수술이 안 된다고 하더라. 정말 열심히 먹고 운동을 했다. 체중이 45kg까지 올라오니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되더라. 그 즈음 폐 기증 차례도 왔다. 정말 감사했다”며 폐 이식 수술을 받게 된 계기도 전했다.

이식에 앞서 금식을 하다 수술이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는 유열은 “기증자의 폐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랬다. 심지어 두 번째 이식도 취소됐다. 갑자기 국과수에서 기증자의 폐를 부검해야 해서 그랬다. 난 기억을 못하는데 내가 목사님에게 그랬다더라. 돌아보니 다 감사하다고. 그런데 이제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이 나를 데려가셔도 괜찮다고”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당시 산소수치가 너무 떨어져서 밤에 잠을 자면 안 된다고하더라. 계속 깨어 있어야 하는데 섬망증세까지 왔다. 증세가 너무 심해서 간병인들도 떠나고 아내가 24시간 나를 간호했다. 그때 아내가 신기한 꿈을 꾸고 건강한 폐를 기증받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투병 중 어머니를 잃는 비극을 겪은 유열은 “어머니의 발인 날 내가 또 의식을 잃었다. 아내는 발인도 못하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내가 외아들이다 보니 어머니와 각별했다. 그렇기에 너무 생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 애도를 나중에 미루기로 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어서 장례식장에 가서 어머니를 잘 모셔 달라고 했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