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드라마 ‘더 뷰티’가 공식 예고편 공개 7일 만에 글로벌 조회수 1억 9천만 뷰를 돌파하면서 FX 시리즈 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글리’,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로 독보적인 세계관과 화제성을 구축해 온 라이언 머피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2026년 가장 주목할 화제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더 뷰티’는 전 세계 톱모델들이 끔찍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충격적 사건으로 FBI 요원 쿠퍼 매드슨(에반 피터스)과 조던 베넷(레베카 홀)이 파리로 파견되면서 시작된다.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던 두 사람은 얼굴과 몸을 완벽한 외모로 바꿔주지만 끔찍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정체불명의 뷰티 바이러스를 발견하게 된다.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는 뷰티 바이러스와 이를 탄생시킨 베일에 가려진 억만장자 코퍼레이션(애쉬튼 커쳐) 그리고 그가 고용한 암살자 어쌔신(안소니 라모스)까지 등장해 이들을 가로막는다. 이에 두 사람은 점점 더 큰 위험 속에서 파리와 로마, 뉴욕을 넘나들며 목숨을 건 사투를 펼친다.
드라마는 단 한 번의 주사로 완벽해질 수 있다는 유혹과 그 이면에 숨겨진 치명적인 대가를 암시하는 장면들은 작품의 세계관과 장르적 매력을 단숨에 각인시켰고 폭발적인 조회수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라이언 머피가 설계한 잔혹한 유혹…’더 뷰티’가 던진 질문
작품의 제작, 각본, 연출을 맡은 세계적인 제작자이자 감독인 라이언 머피는 ‘더 뷰티’가 아름다움에 있어 완벽함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을 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 작품의 핵심적인 질문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무엇을 희생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정말 중요한지’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의도를 풀어낸 설정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소재 뷰티 바이러스를 “신체 접촉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돼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변신시킨다”고 설명,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더 뷰티’는 현대 사회가 집착하는 완벽한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을 라이언 머피의 특별하면서도 독창적인 시선으로 풀어내 아름다움에 대한 현대인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에반 피터스X라이언 머피 재결합…역대급 캐릭터 예고
할리우드의 가장 파격적인 스토리텔러 라이언 머피는 ‘더 뷰티’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머피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우 에반 피터스의 합류다. 드라마 ‘다머’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를 통해 소름 끼치는 연기력을 증명했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위험한 인물로 파격 변신에 나선 애쉬튼 커쳐와 제레미 포프, 안소니 라모스 등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해 드라마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세계적인 톱모델 벨라 하디드를 비롯해 이사벨라 로셀리니, 빈센트 도노프리오, 니콜라 펠츠 베컴 등 화려한 셀럽들의 카메오 출연이 더해져 패션과 권력, 욕망이 교차하는 세계를 한층 선명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서브스턴스’ 잇는 광기 어린 스릴러…아름다움에 중독된 자들의 비극
‘더 뷰티’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주사라는 직관적인 장치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영화 ‘서브스턴스’와 같은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인 영화 ‘서브스턴스’는 한물간 50대 배우 엘리자베스(데미 무어)가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주사한 뒤 젊고 아름다운 수(마가렛 퀄리)의 몸으로 살게 되며 벌어지는 파멸을 그린다. 엘리자베스와 수는 활성제를 주사하면 새로운 자아가 탄생하고 두 자아는 각자에게 허락된 7일의 시간을 번갈아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규칙 아래 공존하며 극단적인 대립을 이어간다.
이처럼 두 작품은 모두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 아름다움이 보장된 세계가 얼마나 쉽게 공포와 파멸로 뒤바뀔 수 있는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며 가장 자극적인 장르적 쾌감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영화 ‘더 뷰티’는 오는 22일 목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디즈니+ 드라마 ‘더 뷰티’, 영화 ‘서브스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