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피해서 이민까지 간 아들…”며느리 머리채 잡고 끌고 다녀” (‘이호선 상담소’)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호선이 어머니를 피해 해외로 도망친 아들의 상담 사례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이호선, 장영란, 인교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호선은 빈둥지 증후군을 언급하며 “성장한 아이들을 보내기 힘들어하는 게 빈둥지 증후군이었는데,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 결혼식이 끝나면 만세를 부른다”며 달라진 세태에 관해 밝혔다.

이호선은 장영란, 인교진에게 “스스로 독립했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고, 두 사람 모두 독립했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독립에 관해 “고민 없을 때 (부모 도움 없이) 나 혼자 하거나, 남편이나 가족과 함께 해결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부모님께 전화해서 해달라고 했다. 이젠 완전히 독립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인교진은 “저 같은 경우 다른 의미의 독립”이라며 “결혼 전에 무명 배우였던 시간이 길었다. 경제적으로 (수입이) 들쭉날쭉해서 그땐 독립을 못했다. 결혼 후에 독립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엔 제가 제 밥벌이하면서 살았다”라고 밝혔다.

반대로 장영란, 인교진은 이호선이 언제 독립했다고 느꼈는지 궁금해하며 “태어났을 때부터 독립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호선은 “탯줄 끊고 기어서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호선은 “전 학력고사 출신인데, 그다음 날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그 뒤론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본 적 없다”라며 “부모가 사업이 망하면 다 그렇게 일한다. 대신 부모 말도 안 듣는다. 제멋대로 막살았다. 그렇다고 연을 끊은 게 아니다. 잘 살고 있다”고 강조하며 19살 때부터 독립했다고 고백했다.

이호선은 방청객에게 아직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는지 물으며 “도움 요청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웬만해선 (경제적으로) 앓는 소리를 덜 하는 게 좋다”라며 “지금 다 성인인데, 경제적으로도 독립해야 진정한 독립”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정서적 독립도 중요하다고. 이호선은 “우리나라 부모자식 관계가 굉장히 집착적이다. 이렇다 보니 이별만큼 어려운 게 없다”라며 한 상담 사례를 공개했다.

이호선은 “4대 독자 집안이었다. 시어머니는 학력이 높고 어여쁜 며느리를 원했다. 나무랄 데가 없는 며느리였는데, 전문대를 나왔다. 아들도 대단한 대학을 나오지 않았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무식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시어머니는 옆옆 호에 신혼집을 구해줬다. 삼시세끼를 차려내야 하는 며느리. 심지어 저녁엔 겸상도 하지 못했다고. 이호선은 “아들이 이사를 한다고 하니까 흉기를 들고 와서 자신을 죽이고 가라고 협박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몰래 이사를 갔지만, 시어머니가 찾아냈다고. 이호선은 “아들이 회사 간 사이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며느리만 있는 집에 들어갔다. 며느리 머리채를 잡고 동네를 끌고 다녔다. 이게 21세기에 가능한 이야기냐. 1년 반 전에 있었던 이야기”라며 “이혼 안 하고 이민을 갔다”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