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민아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과거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현주엽이 아들과 함께 최근 ‘흑백요리사2’ 출연으로 주목받은 송훈 셰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현주엽의 아들을 다시 만난 송훈은 학교를 휴학하게 된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었고, 현주엽의 아들은 그동안 겪어왔던 힘든 시간을 고백했다.
현주엽의 아들은 “농구부 내 갈등도 있었고, 그 일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다”라며 “친구들이 뒤에서 상황을 꾸미고, 저와 친한 친구에게 제 편이 아니라는 말을 하게끔 영상까지 찍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아들을 배려해 학교 이야기를 깊이 묻지 않았던 현주엽은 예상치 못한 고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임형주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공감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도 준희의 마음이 너무 이해된다”라며 “초등학교 6학년 때 데뷔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왕따를 당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TV에 나오고 유명해지니까 질투가 생긴 것 같았다. 교과서를 사물함에서 모두 꺼내 찢어놓거나, 신문에 제 얼굴이 나오면 눈을 칼로 긋고 빨간 펜으로 ‘죽어라’라고 적어놓은 적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충격을 안겼다.
임형주는 또 “어떤 아이가 와서 ‘옆에 애가 너를 넘어뜨리면 천 원 준대. 내가 밀어도 되냐’고 말한 적도 있다”며 “그때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가 속상해하실까 봐 그 이야기를 차마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임형주는 “당장 학교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처한 상황과 마음을 먼저 이해해 주는 게 필요하다”라며 학교 폭력 피해를 겪는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공감을 강조했다.



강민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임형주,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