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지난 2009년 시작해 사회적 문제부터 실종과 사망 미스터리 등을 다루며 무려 16년 동안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 화제다.
무려 766회차를 맞이하며 ‘신부전 환자 후원 사기’ 논란과 ‘옥천 묘지 소금 테러 사건’을 다룬다고 예고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방송은 SBS ‘궁금한 이야기 Y’다.
의혹부터 미스터리까지, 다시 한번 궁금한 이야기를 들고 찾아온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6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신부전 환자 후원 사기’…시한부인가 사기꾼인가
이번 방송에서는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신부전 환자 후원 사기’ 논란을 다룬다. 자신의 시한부 생활을 1년 전부터 SNS에 기록해 온 수지(가명) 씨가 주인공이다. 신장 기능 저하로 혈액 투석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그는 승무원의 꿈을 가진 청춘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병마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수지 씨의 병명은 ‘만성 신부전’으로, 신장의 기능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저하된 상태다. 대한민국에서는 말기신장기능상실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은 신장장애 2급, 중증 장애인으로 분류한다.
자신이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으며 말기의 상태로 병원비, 약값, 식비 등이 없어 힘들다고 반복적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 수지 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투병 사실을 전하는 투병 일기를 업로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고 안타까움을 표한 많은 이들이 그를 위해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그런데 후원자 중 한 명인 혜원(가명) 씨는 수지 씨가 게시한 사진에서 담배가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혈액 투석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흡연을 수지 씨가 할 수 있냐는 의문과 함께 의혹이 제기되자 수지 씨는 어머니의 담배라며 해명했지만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어 후원자들은 그의 깨끗한 쇄골과 팔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 또 그녀가 후원자들에게 요구했던 치킨, 떡볶이, 케이크와 같은 음식들은 만성 신부전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들로, 의구심은 더욱 깊어졌다.
깊어진 의구심에 후원자들은 수지 씨에게 후원금 사용 내역과 진단서, 입출금 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수지 씨에게 해명을 요구한 후원자들에 의하면 그간 공개된 진단서와 의료 영수증에는 수지 씨가 주장한 병원비 수백만 원과 상세 병명 등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지 씨는 후원금의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지금 곤란해요. 나는 병원비와 식대 외에는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후원 사기 가능성을 의심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게 됐고 논란이 커지던 중, 수지 씨는 투병일기를 중단하고 자취를 감췄다.
그러던 중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수지 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는 제작진에게 그간의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후 제작진은 그녀가 입원했다는 병원을 찾는다. 과연 수지 씨는 정말 후원이 절실했던 ‘만성 신부전’ 환자였을까.


▲ ‘옥천 묘지 소금 테러 사건’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생긴 미스터리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충청북도 옥천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소금 테러 사건의 전말도 전해진다.
일명 ‘옥천 묘지 소금 테러 사건’은 평온하던 마을에서 묘지 위에 소금이 뿌려진 채 발견되면서 주민들은 소동을 벌였다.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던 명호 씨가 처음 발견한 소금은 애초 비닐로 오해할 정도로 많은 양이었으며, 피해를 본 묘지가 11기나 되었다. 이 사건으로 피해를 본 집은 총 6가구였으며, 그 중 4가구는 마을 밖에 살아 피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피해 묘지의 시신 머리 부분에 소금이 집중적으로 뿌려진 점은 주민들로 하여금 무속적인 이유가 아닌가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해당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 무속인과 현장을 찾는다. 직접 무덤을 찾은 무속인은 소금 뿌리기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기묘한 의문 속에서 주민들은 당시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을 목격했고, CCTV를 통해 용의자가 특정되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용의자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충격을 자아냈다.

궁금증을 자아낸 두 사건의 진실과 전말은 최고 시청률 53.1%를 기록한 SBS ‘청춘의 덫’에서 강동철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석훈과 SBS 11기 아나운서 정미선이 진행을 맡고 있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6일 밤 8시 50분 만나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