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키튼이 고인이 된 캐서린 오하라를 추억했다.
9일(현지시각) 피플에 따르면 키튼은 지난 6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 대학교에서 열린 ‘2026 헤이스티 푸딩 연극단 올해의 인물’ 시상식에서 영화 ‘비틀쥬스’로 호흡을 맞춘 오하라와의 오랜 우정을 떠올렸다.
키튼은 “캐서린과는 토론토에서 영화 촬영 중 처음 만났다. 그녀와 나는 대가족의 일원이다. 나는 일곱 남매 중 한 명이고 그녀도 일곱 남매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렇게 친구가 됐다”며 오하라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토론토에서 그녀의 형제자매들과 여름휴가를 보내던 어느 날 밤이 기억난다. 우리 모두 술집에서 당구를 쳤다”고 애틋하게 덧붙였다.
키튼은 또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나 역시 캐서린의 열렬한 팬이었다”면서 “그녀는 코미디계에서 여신 같은 존재였다. 그녀가 얼마나 훌륭하고 뛰어난지 모두가 알고 있었다”며 “당시 나는 ‘게임 6’라는 작은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아직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때 캐서린을 내 전처 역으로 추천했고, 그녀가 흔쾌히 출연해줬다”고 관련 사연도 전했다.
끝으로 “우리의 첫 작품은 ‘비틀쥬스’였지만 나는 그 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다. 그녀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반짝임과 광채가 느껴졌다. 그런 친구를 둔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캐서린 오하라를 친구로 둔다는 건 내게 축복”이라며 거듭 오하라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1954년생인 캐서린 오하라는 지난 1975년 데뷔 이래 ‘비틀쥬스’ ‘나 홀로 집에’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오렌지 카운티’ ‘프랑켄워니’ ‘시트 크릭’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캐나다의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영화 ‘스포트라이트’, ‘나 홀로 집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