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독일의 유로디스코 그룹 ‘징기스칸’의 노래 ‘징기스칸’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볼프강 하이헬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12일(현지시각) 중부독일방송(MDR)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프강 하이헬은 지난달 20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건강 문제를 겪었으나 상당한 호전을 보였기에 갑작스러운 그의 별세 소식에 독일 문화계는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프강 하이헬의 소속사는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며 “징기스칸의 칸, 볼프강 하이헬이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고 추모를 전했다. 장례는 지난 11일 치러졌으며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참석해 진행됐다.
1950년생인 독일의 가수 볼프강 하이헬은 1979년 독일의 혼성그룹 ‘징기스칸’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18년까지 함께했다. 국내에도 알려질 만큼 유명했던 ‘징기스칸’의 노래 ‘징기스칸’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국내 예능이나 최근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의 배경 음악으로도 사용되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해당 곡을 통해 몽골에서 큰 인기를 얻은 볼프강 하이헬은 이후 몽골 건국 800주년을 맞이한 자리에서 징기스칸 세계 아카데미 회원으로 승인됐으며, 2018년에는 몽골 외무장관에 의해 몽골 문화 대사로 임명돼 베를린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같은 해 6월에는 몽골 최고의 영예 우정의 메달을 수여받았으며, 징기스칸이 태어난 지역의 명예시민으로 임명됐다.
그런가 하면 볼프강 하이헬은 2023년, 노년의 나이로 같은 그룹에서 활동한 랄프 시겔과 법정 싸움에 휘말렸다. 랄프 지겔이 새 징기스칸을 결성하자 이로 인해 징기스칸 그룹의 상표권을 놓고 법정 분쟁이 시작됐으며 결과적으로 볼프강 하이헬이 패소했다. 볼프강 하이헬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전 세계의 팬들은 그를 향한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징기스칸’, 볼프강 하이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