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주사, 반드시 오전에 맞아야 하는 이유… “항체 형성률 4배↑” (‘대단한 도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예방 접종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15일 오전 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에서는 겨울철 무너지기 쉬운 ‘내 몸안의 방패’ 면역력을 지키는 방법이 소개됐다.

오프닝에서 장정희는 면역력을 챙기기 위해 매일 김치, 요거트를 챙겨먹고 있다는 류지광의 말에 “나는 요즘 예방 주사 맞으러 가는 게 일”이라며 녹화 이후 예방 접종이 예약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창식 피부과 전문의는 장정희에게 예약 취소를 권유했다. 똑같은 백신이라도 오전 9시~11시에 맞는 예방 주사의 항체 형성률이 오후보다 무려 4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

김 전문의는 그 이유를 수지상세포, T세포의 활성도에서 찾았다. 김 전문의는 “아침 시간에는 항원을 인식하는 두 세포의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백신 신호 전달이 효율적”이라며 “반대로 오후로 갈 수록 코르티솔 같은 면역 억제 호르몬이 증가해서 면역 반응이 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겨울철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문의는 “겨울에는 부족한 일조량, 수면 리듬 붕괴, 잦은 체온 변동 등으로 면역 세포를 조절하는 자율 신경과 호르몬 시스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 상태에서 면역을 더 자극하면 면역 반응은 강해지기보다 오히려 엇나가거나, 비효율적으로 새기 쉽다”며 “그틈을 타서 잠복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 그래서 2월은 면역을 끌어올리는 전략보다 면역력을 잃지 않게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는 면역력 저하로 지루성 두피염, 감기, 대상포진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김영미(60) 씨와 황연자(71) 씨가 출연, 4주간의 건강 개선 솔루션에 도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거주하다 돌아온 황 씨는 “(미국과 한국이) 언어, 문화 모든 게 다르니까 그게 엄청 부담과 스트레스로 왔다’며 “일을 할 때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었더라. 대상포진도 한국에서만 3번이나 걸렸다”고 토로했다.

황 씨는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보고 놀랐다. ‘이게(병) 이렇게까지 진행되면 진통이 상당했을 텐데 어떻게 버텼느냐’고 하더라”라며 “혼자 사니 입맛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다. 그냥 (물에 밥 말아먹는 식으로) 간단히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황 씨의 관찰 영상을 본 조 전문의는 “면역 체계는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같은 여러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며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N ‘임성훈의 대단한 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