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이 아버지 죽였다고 생각”…타블로, 부친상 당시 회상→무거운 심경 [RE:뷰]


[TV리포트=강민아 기자]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가 과거 자신을 둘러싼 온라인 논란인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 당시 겪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타블로는 채널 ‘Tablo’에 업로드된 콘텐츠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내 보낸 경험을 고백했다. 타블로는 당시의 기억을 되짚으며 “대중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타블로는 과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학력 의혹을 둘러싼 ‘타진요’ 논란을 언급하며 해당 사건이 단순한 루머나 해프닝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스탠퍼드를 다니지 않았고, 경력도 가짜다, 가족도 가짜다, 존재까지 가짜다라는 식의 말을 몇 년 동안 했다”라고 회상하며 상처를 고백했다. 

특히 그는 2012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기억을 꺼내며, 논란이 가져온 정신적 충격이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놓았다. 타블로의 아버지는 한때 암을 이겨내며 건강을 회복했지만 ‘타진요’ 논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다시 병세가 악화됐고 결국 타블로가 그 곁을 지키기 힘든 상황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타블로는 “아버지를 잃은 것 자체도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당시에는 ‘대중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느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노했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타블로는 장례식장에서의 기억과 슬픔을 극복해 나간 과정도 공유했다. 그는 장례 기간 동안 함께해 준 동료들, 특히 에픽하이 멤버들과 코미디언 지인들이 던진 작은 유머가 오히려 큰 위로가 되었음을 전했다. 그 소소한 웃음이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이 되었다는 것. 타블로는 “슬픔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사람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라고 말하며 “언젠가 여러분에게도 이 이야기가 작은 ‘클립’이 되어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타진요’는 2010년부터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인 타블로를 두고 학력위조를 주장한 단체다. 타블로는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학력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한 바 있다. 타블로는 2009년 배우 강혜정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강민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타블로, 채널 ‘Tab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