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레오, 알고보니 금수저였다?…아버지 공장 규모에 입이 떡 (‘이웃집 찰스’) [종합]


[TV리포트=한수지 기자] 핀란드 레오의 반전 집안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 516회에서는 ‘이웃집 찰스’를 거쳐 간 수많은 출연자 중 시청자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화제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보는 이른바, ‘이웃집 찰스 톡톡’으로 진행됐다.

그 화려한 포문을 열 첫 번째 특집의 주인공은 한국인 같은 ‘대한외국인’ 레오였다. 2020년 방송분에서 그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15kg이 넘는 운동 기구를 메고 방문 판매에 뛰어들었지만,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 당시 그는 옛날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SNS를 통해 (홍보)하는 건 돈이 (많이) 든다. 들고다니는 건 밥값만 있으면 된다”라고 밝혔다.

레오는 몇번의 거절 끝에 어렵게 기회를 얻었지만, 판매는 쉽지 않았다. 전단지 돌리기부터 영상 효과음 제작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던 레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2026년 만난 레오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대박이 난 상태였다. 현재 그는 77만 유튜버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고 있었다.

현재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크리에이터로 전업 중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레오는 “일단은 학비가 많이 들었다. 아버지가 학비를 대주셨는데 계속 도와주시는 게 싫었다. 그것도 마음에 걸렸고 진로가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에 이 길로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오는 “회사를 6개월 정도 다녔던 적이 있는데 홍보회사 인턴을 했었다. 상사 밑에서 일하는 게 (조직 생활이) 나랑 맞지 않았다. 나를 표현할 수 없는게 너무 답답했다”라고 털어놨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우여곡절도 않았다. 레오는 월세가 밀려 2평짜리 작은 집에서 3년간 생활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다음날 레오는 꽤 큰 규모의 공장을 찾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다”는 그가 찾은 곳은 다름아닌 아버지의 회사였다. 아버지는 “아직까지 레오가 이 공장에 안 와봤다. 그래서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아버지가 일손이 필요하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 곳은 아버지가 세운 공장으로 각종 크레인을 조립,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임지웅 아나운서는 “이게 다 아버님 꺼냐? 이정도 규모 회사를 갖고 계시면 아들을 도와줘도 되는 거 아니냐”라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핀란드 중장비업체는 아버지 란타 씨를 한국으로 파견했고, 북한 땅굴 탐지 장비를 수입해 군에 납품하면서 한국과 연을 맺었다. 그렇게 란타 시는 한국에 오게 됐고, 정착한지 37년이 됐다고. 아버지는 레오가 학교를 그만둔 사실을 알고 처음엔 실망했지만, 지금은 그를 누구보다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KBS 1TV ‘이웃집 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