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전현무가 ‘옥탑방의 문제아들’ 300회를 빛내며 예능 내공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300회 특집에는 ‘2025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현무는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다양한 퀴즈와 토크를 펼치며 특유의 재치와 노련한 진행 감각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 “웬만하면 게스트로 출연 안 해” 전현무, 단독 출격
MC들은 전현무의 출연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웬만하면 게스트 출연을 안 하시는 분이라 제가 밑작업을 좀 했다”라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들은 전현무는 쑥스러운 미소로 화답했다. 같은 해에 태어난 홍진경은 과거 전현무의 의리에 감동받았던 일화를 공개하며 “현무에게 ‘너 잘생긴 것 같다’고 DM을 보낸 적이 있다”라고 밝혀 즉석에서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이날 전현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외제차 5대’, ‘연애 박사’ 같은 말은 전부 양세찬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억울함을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양세찬이 “기자들이 형 기사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하자, MC들은 즉석에서 새로운 기사거리를 만들어보자며 재치 있는 상황극을 이어갔다. 김종국이 “진경이랑 엮으면 기사 나오지 않겠냐”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현무가 사귀자고 하면 약간 의향은 있다”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현무는 ‘프로 다작러’로서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그는 “현재 11개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가장 많을 때는 13개까지 했다”라며 체력의 한계를 느낄 때도 있지만, 막상 방송이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또한 과거 ‘스타골든벨’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MC였던 지석진 형에게 예능 욕심이 지나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쉬는 시간에 ‘이건 너무 심하잖아!’라고 하셨다”라며 “제 예능 인생에서 큰 사건이었고 지금도 평생 미안하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퀴즈 진행 중에는 14년간의 예능 MC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전현무는 “예전에는 게스트가 웃기면 질투부터 했다. 이제는 전체 흐름과 맥락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국민 MC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모두가 MC인 시대”라며 변화한 예능 환경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 전현무,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 최초 고백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마지막 연애는 3년쯤 됐다. 결혼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고, 언젠가 연애 프로그램 참가자로 출연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방송 활동의 마무리는 라디오 DJ ‘무디’로 하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현무가 게스트로 나와도 중심을 잡는다”, “300회 특집다운 관전 포인트가 가득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전현무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아침마당’, ‘생생정보통’ 여러 등 교양·정보 프로그램을 거친 뒤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톡파원 25시’, ‘프리한19’, ‘문제적 남자’, ‘브레인 아카데미’,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라디오 DJ와 각종 시상식 MC까지 섭렵하며 ‘믿고 보는 전현무’라는 수식어를 이어가고 있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