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해병대 만기 전역으로 화제를 모은 방송인 그리(본명 김동현)가 새어머니를 향한 호칭을 정리한 사연을 공개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리는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역 직후의 근황과 함께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그리는 전역 후 가장 먼저 정리하고 싶었던 일로 ‘새어머니’ 호칭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새어머니를 ‘누나’라고 불러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제대 이후에는 ‘엄마’라고 부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제부터 엄마라고 부를게요”라고 직접 말하는 것이 마치 고백처럼 느껴져 쑥스러웠다는 것. 마음속으로는 이미 엄마로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막상 입 밖으로 내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결국 그리는 전역 전날 용기를 냈다. 그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문자 메시지로 ‘엄마’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하며 “항상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에 새어머니는 크게 기뻐하며 따뜻한 답장을 보냈다고. 그리는 “문자를 보내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다”며 웃음과 함께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과 게스트들 역시 진심 어린 사연에 공감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리의 아버지인 방송인 김구라는 2020년 12월에 재혼 후 2021년생 딸을 얻었다. 김구라의 현재 아내는 김구라보다 12살 연하로, 그리와는 16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는 그동안 조심스럽게 관계를 쌓아왔고, 이번 호칭 정리는 가족으로서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상징적인 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는 전역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해 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해병대 측은 국방홍보 훈령에 따라 사전 승인을 거친 정상적인 출연이었다고 설명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전역의 기쁨과 함께 가족에 대한 진심을 전한 그리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시선도 한층 따뜻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그리(김동현),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