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1년 6개월여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 앞에 큰절을 올리며 특별한 전역 신고를 했다.
4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아버지 김구라와 재회했다.
이날 ‘라디오스타’ 녹화는 그리의 해병대 전역 당일 진행된 것으로 군복 차림으로 촬영에 나선 그리를 보며 아버지 김구라는 “나쁘지 않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각 잡힌 모습으로 김구라 앞에 선 그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귀신 잡는 해병대 청룡 병장 김동현은 2024년 7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8일까지 549일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사랑하는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라는 명을 받았다. 이에 신고한다”며 ‘필승’을 외쳤다.
이에 ‘라스’ 출연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낸 가운데 울음을 터뜨린 조혜련을 보며 김구라는 “내가 울어야지, 왜 네가 우나”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조혜련은 “내 아들 같아서 그렇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리는 또 “마지막으로 해병은 절대 무릎을 꿇지 않지만 사랑하는 아버지께 큰 절 한 번 올리겠다. 아버지, 사랑한다”며 큰절을 올렸고, 눈시울을 붉힌 김구라는 쑥스러운 마음에 “왜 이러나. 첫 휴가 나왔을 때 받았어야 했는데 넘어가서 그렇다”고 둘러댔다.
그러면서도 그리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준 그는 “인터넷에 ‘김동현 첫키스’를 검색하면 아직도 나하고 뽀뽀한 게 나온다. 오랜만에 뽀뽀 한 번 하자”며 포옹을 했다.
김구라는 또 “사실 아들이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는 거라 걱정이 많았다. 그것도 해병대에 간다고 해서 ‘웬 주접을 떨고 있어’라고 했는데 내게 본인은 방위 갔으면서 아들이 해병대 간다고 하면 칭찬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자식의 판단은 존중해줘야 하는 것”이라며 관련 사연도 덧붙였다.


이날 그리에 의해 밝혀진 건 김구라가 아들의 전역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는 “다른 대원들의 부모님은 다 왔다”며 “처음 입대할 땐 나의 진심이 보여주기 식으로 비출까봐 아버지에게 일부러 오시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전역할 때 부모님들은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묻지 않나. 아버지는 누가 오기로 했냐고 물으시더라. 방위랑 현역이랑 생각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래는 부대 앞에서 큰절을 해야 했는데 아버지가 오시지 않아 여기서 한 것”이라며 “남들과 다르게 전역신고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구라는 “다 가는 거였나. 미안하다”라고 사과,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