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첫 해외 단콘’ 이어 겹경사…’한대음’ 3개 부문 후보 선정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대로로 맞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첫 해외 단독 콘서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더했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무려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것이다.

지난 5일 공개된 한국대중음악상 부문별 후보 명단에 따르면, 한로로는 종합 분야인 ‘올해의 음악인’을 비롯해 장르 부문에서 지난해 발표한 세 번째 EP ‘자몽살구클럽’으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음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로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노래’ 후보에 오르며 3관왕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몽살구클럽’은 가장 순수해야 할 시절의 아이들과 청춘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시대의 비극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를 보듬는 연대와 위로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음악과 함께 동명의 소설을 발표하며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 점은, 한로로만의 서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과 문학을 넘나드는 이 시도는 리스너들에게 깊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역시 “한로로는 청춘의 불안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태도로 섬세한 언어와 서정적 멜로디를 통해 깊은 파동을 만들어낸다”며 “소설과 음반을 결합한 ‘자몽살구클럽’은 연대의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메마른 세상에 올바른 분노와 다정한 용기를 건네는 그의 음악은 지난해 한국 대중음악 신에서 가장 찬란한 위로의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평가는 최근 한로로가 성공적으로 마친 첫 해외 단독 공연과도 맞물리며 의미를 더한다. 그는 지난 1월 말 대만 타이베이에서 데뷔 후 첫 해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각종 논란과 악재 속에서도 무대 위에서는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음악으로 답했고, 이는 오히려 그의 진정성과 서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한로로가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생중계된다. 첫 해외 단독 콘서트에 이어 ‘한대음’ 후보 선정까지, 데뷔 4년 만에 연이은 겹경사를 맞은 한로로가 어떤 결과를 써 내려갈지 음악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한로로, 어센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