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cm’ 홍진경 “키 멈추는 방법 알려줄게”…지식인 답변 노출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연예인과 운동선수, 정치인 등 유명인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iN(지식인)에 남겼던 답변이 예기치 않게 공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익명성을 전제로 작성됐던 과거 답변들이 실명 프로필과 연결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 인물정보 페이지에 ‘지식인’ 버튼이 갑작스럽게 추가됐다. 서비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인물 프로필과 과거 지식인 활동 이력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사자도 인식하지 못했던 오래된 답변들이 그대로 노출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가장 눈길을 끈 인물 중 한 명은 방송인 홍진경이었다. 그는 과거 ‘키 성장을 멈추는 방법’이라는 질문에 특정 병원과 교수 이름을 언급하며 조언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180cm 장신 캐릭터’로 대중에게 각인된 홍진경의 이미지와 맞물리며 “경험에서 우러난 답변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웃지 못할 화제가 됐다.

격투기 선수 명현만 역시 ‘UFC에 진출하면 1승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적 냉정하게 분석한 답변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익명 공간에서 보다 솔직하게 남긴 의견들이 실명과 연결되자, 예상치 못한 파장이 뒤따른 셈이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는 약 2시간 만에 해당 탭을 긴급 삭제하고 서비스를 원상 복구했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해 즉시 롤백 조치를 취했다”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물 정보와 콘텐츠를 연계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경의 ‘키’는 과거 예능에서도 단골 소재였다. 지난해 6월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과 나란히 섰을 당시, 유재석이 “178cm인 나보다 더 커 보인다”며 키를 의심했고, 키가 183cm인 유연석과 나란히 서도 키가 더 커 보이자 홍진경은 “내 키는 180cm”라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의 키를 의심하다가 유재석은 급기야 “거인”이라고 농담했고, 방송 자막으로 ‘진경의 거인’이 나와 큰 웃음을 주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