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방송 활동을 중단한 코미디언 박나래가 경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사전 촬영된 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박나래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 매니저들이 특수상해,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이번 조사는 복잡하게 얽힌 고소·맞고소 국면 속에서 향후 수사의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11일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1~4회가 공개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49인의 운명술사들이 각종 미션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으로, 박나래는 여러 패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지기 전 촬영을 마친 사전 제작 프로그램으로, 박나래의 출연 분량 역시 별도 통편집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이미 오래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 예정대로 공개되는 것일 뿐, 향후 활동 재개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 A, B씨와 갈등을 겪으며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박나래 측 역시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양측 모두 고소인 조사는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바 ‘주사이모’ 의혹 등 추가 쟁점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관련 사건은 총 7건으로, 6건은 강남경찰서, 1건은 용산경찰서에서 병행 수사 중이다.
2006년 KBS 2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정상급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 경찰 출석을 통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또 ‘운명전쟁49’ 공개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