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한고은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 32년 차를 맞은 그는 “배우가 아니었어도 잘했을 것”이라며 뜻밖의 과거 꿈까지 공개했다.
12일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는 ‘한고은이 아끼는 후배들과 술자리에서 털어놓는 과거 이야기 (2026 신년회)’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배우 김동준은 “이 일 말고는 할 자신이 없다. 아직 첫 단추도 제대로 못 낀 느낌”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한고은은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나는 배우를 안 하고 다른 걸 했어도 잘했을 거라는 자신이 있다”며 “이 일은 내가 선택한 것일 뿐, 꼭 이것만이 아니어도 먹고 살 수 있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반전 이력도 공개했다. 한고은은 “어릴 때 생물학을 좋아했다. 해부학은 A플러스를 받았다”며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수의사를 했을지도 모른다. 동물을 워낙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러 길 중에서 이 일을 선택한 것뿐이다. 여유를 갖고 선택한 게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5년 시트콤 ‘LA 아리랑’으로 데뷔한 한고은은 어느덧 32년 차 배우가 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신인 시절 혹독했던 촬영 환경도 회상했다. 그는 “한겨울에 물에 들어가면 머리가 딱 언다. 날카로운 면도칼로 온몸을 수만 번 긋는 느낌”이라며 “산속 계곡물은 더하다. 물 안이 더 따뜻하다는 말은 바다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렇게 맨몸으로 찍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우가 아닌 다른 길을 걸었어도 잘해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혹독한 환경도 버텨낸 내공은 한고은이 ’32년’이란 시간을 버틴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