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충주맨 김선태가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을 전한 가운데 사직 이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충북 충주시 공식 채널을 운영하던 충주맨이 사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충주맨은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라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세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충주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직접 인사를 건넸다.
같은 날 충주시는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본인이 사직 의사를 전한 만큼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충주맨은 현재 잔여 연차를 소진하는 장기 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앞서 충주맨은 한 달 전 한 채널 인터뷰에서 “내 자식도 공무원을 시키겠다”, “다시 태어나도 공무원을 하겠다”라고 말하며 공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심지어 그는 수험생들에게 “가성비가 좋아졌다”라며 공시 준비를 종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충주맨은 100만 구독자가 되면 은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즈 패러디 영상이 2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자 ‘은퇴를 번복하겠냐’라는 질문을 들었지만, “은퇴하겠다는 저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채널 구독자 수는 97만으로 100만을 거의 앞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퇴임한 조길형 충주시장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충주맨은 “위기가 있는 게, 지금 시장님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제가 시장님 편은 아닌데 편처럼 보인다. 그래서 약간 순장 위기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충주맨은 기존 지자체에서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방식과 달리, 대중들이 좋아하는 B급 감성으로 여러 히트 영상을 만들며 화제를 모았고, 충주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팬들은 “아직 100만 안됐는데 아쉽다”, “너무 슬프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채널 ‘충주시’, TV리포트 DB